'몇해전 삼청동 거리에'서 '우리 처음 만난 날', '그건 사랑이었지'. 　　2016.11.22 　　앨범 속 노래 제목만으로도 하나의 시가 연상되는 앨범. 버릴 것 하나 없는 앨범이지만 그래도 추천한다면, 제가 추천하는 음악은 ‘연인’, ‘이미 넌 고마운 사람’. 　　“모퉁이 뒤에 숨어 멀리 그대 날 찾는 눈빛 너무 행복해서 하마터면 울뻔 했다”는 연인의 풋풋한 사랑의 향기부터 “닿을 수 없이 넌 멀어졌지만, 그립다 하면 꿈처럼 한번쯤 널 마주칠 수 있을까,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의 애틋한 그리움의 내음까지 지금 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행복함과 지금 볼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까지 망라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앨범을 20살이 되는 해, 생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선물을 줬던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며 여러분들에게도 이 앨범을 듣는 이 순간이 하나의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앨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