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여덟 번째 OST ‘그날의 기억’은 남혜승 음악감독의 감성과 넬의 ‘김종완’의 만남이라는 이슈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체불가 독보적인 보이스로 유명한 김종완이 부른 ‘그날의 기억’은 드라마 ‘수상한파트너’ 주인공인 지욱과 봉희 (지창욱, 남지현 분)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기도 하지만 드라마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하나쯤 가슴속에 담고 있는, 되돌아가고 싶은, 가장 기억하고 싶은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곡이라고 남혜승 음악감독은 설명한다. 　　“드라마의 대본이 다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곡 작업을 했고, 이 노래가 방송을 타고 출시되는 순간에도 노래의 뒷 이야기를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수상한 파트너의 음악팀은 전한다. 다만 가사의 방향을 잡을 때, 이 노래에 담고 싶었던 것은 과거의 그리운 시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도, 혹은 그 시간을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앞 날을 확신할 순 없어도 먼지 앉은 가방 깊숙이 넣어두었던 빛 바랜 사진을 꺼내보며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그 순간의 감정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인트로를 지나 김종완 특유의 담담한 듯 쓸쓸하게 이어지는 1절 벌스에 이어 일렉기타와 드럼의 후렴구가 나오면서 서서히 그러나 강렬한 감정의 증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소 특이한 구성의 이 노래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아린 그리움의 시간으로 함께 빠져들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