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싱글 [연애는 하니..?]　　 　　발고여락(拔苦與樂) "괴로움을 덜어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우리말과 일맥상통하는 사자성어. 　　 　　대중가요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을 사자성어로 표현해보면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사랑과 이별, 기쁨과 슬픔 등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들을 투영하여 공감함으로 위로를 받고 즐거움을 얻는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화요비가 들려주는 이번 싱글 [연애는 하니..?]는 대중가요의 치유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이별의 보편적인 정서를 “연애는 하니..?”라는 일상의 언어를 통해 친근하게 끄집어내고 듣는 이 각자의 경험과 만나게 하는 노랫말은 화요비의 감각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는 부분이다.　　 　　또한, 브리티쉬 소울(british soul)을 바탕으로 한 [연애는 하니..?]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간결한 드럼비트와 소울 가득한 화요비의 음색이 어울어지며 듣는 이의 마음을 알싸하게 적셔낸다.